제주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가동...도지사 직속 비상의료상황반 운영 (2024.09.07)
제주특별자치도는 의정갈등의 장기화로 추석 명절 응급실 과부하 상황에 대비해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수립한다.
제주도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재난상황실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비상진료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6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지원단, 제주의료원, 제주·서귀포보건소, 소방, 경찰, 제주도의사회, 제주도약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추석연휴 특별대책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전공의 이탈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연휴 전후 2주간인 11일부터 25일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관련 기관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해 현장상황을 일일 관리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중앙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 6개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기간 동안 119구급대와 협력해 환자를 분산 수용한다.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중증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서귀포의료원과 중앙·한마음·한국병원은 경증환자를 담당한다. 비응급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 안내해 특정 병원의 과밀화를 방지한다.
도내 6개 보건소, 2개 보건지소, 42개 보건진료소와 함께 지역별로 문을 여는 병·의원·약국 586곳을 지정해 연휴 기간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은 주간 외래진료를 시행한다.
제주도는 문을 여는 병의원·약국 현황을 재난문자, 제주도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119·120콜센터를 통해 상시 안내한다.
진명기 부지사는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비응급환자는 가급적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