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지원단 26일부터 운영…환자 이송·응급처치·진료 공동 대응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의사 부재 등의 이유로 환자가 치료받을 수 없어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소위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한 제주 맞춤형 응급의료체계가 구축돼 주목된다.제주도는 26일부터 제주지역 응급의료지원단이 운영된다고 밝혔다.응급의료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내 응급실 이용자 수는 지속 상승 추세다. 실제 제주지역에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20년 14만697명, 2021년 14만3082명, 2022년 15만1791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최근 3년(2021~2023년)간 119구급대의 이송환자는 11만6084명으로 이 중 0.5%인 628명이 병상 부족, 의료 장비, 변심 등의 이유로 재이송됐다.이에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가 협업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치료할 수 있도록 조정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또 응급의료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 현황을 분석하는 등 정책 개발과 실무 지원을 병행하며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특히 의료기관, 소방 간 유기적인 연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응급환자 이송주체인 119 구급대와 치료주체인 응급의료기관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제주 맞춤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이를 위해 도내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토대로 응급환자의 적정병원 선정을 위한 ‘제주형 전원 및 이송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각 응급의료기관에 결과를 전달해 개선 대책을 지도한다.한편 응급의료지원단 운영에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진행해 제주한라병원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원단은 단장인 김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며 정책분과, 실행분과, 연구분과, 모니터링분과로 구성됐다.출처 : 제주도민일보(https://www.jeju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