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응급의료지원단 1년… 응급실 뺑뺑이 방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위해 인프라·안전망 구축도
![[제주=뉴시스] 13일 오후 제주 이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1069_web.jpg?rnd=20250313180105)
[제주=뉴시스] 13일 오후 제주 이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난해 제주에서 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하면서 의료기관과 119상황실, 소방, 자치경찰이 핫라인을 구축한 이후 재이송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3일 이스타호텔에서 제주응급의료지원단 출범 1주년을 기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제주지역은 경증환자 비율이 높고 응급실 이용자 수가 느는 구조적 문제에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더해져 복합적인 의료 취약성을 보여왔다.
이에 도는 지역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 구축에 나서 지난해 2월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시켰다. 도민 수요에 맞춘 응급의료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팀도 신설했다.
먼저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소방-병원이 연계된 '제주형 이송·전원 핫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사전에 방지했다.'제주형 이송 및 수용곤란 고지 관리 지침' 시행으로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단축하고, 서귀포 지역에 10년 만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응급의료 취약지 해소에도 주력했다.
도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응급의료안전망 구축에도 나섰다.
38억원을 들여 서귀포의료원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할 계획이며, 전문의 2명 이하인 5개 중증응급질환 의료기관에 제주형 당직지원체계를 도입했다.
이 같은 제주형 응급의료체계 시행으로 관련 예산은 저년 99억6000만원에서 199억4000만원으로 100.1% 증액됐고, 제주형 이송·전원 핫라인은 3959건의 환자에 대한 병원 선정을 지원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병원 수용 환자 중 87.8%의 중증응급환자가 우선 배정을 통해 적기 치료를 받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이후 의료기관, 119상황실, 소방, 자치경찰이 협력해 체계적인 이송지침을 수립하고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119 신고 3959건 중 재이송으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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