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응급실 뺑뺑이' 막기 위한 제주 응급의료지원단, 1년의 성과는?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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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속에서 의료공백이 커진 가운데 응급환자의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응급의료지원단'의 1년 성과를 공개했다. 


제주도는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1주년을 맞아 응급환자 신속 대응 체계 구축과 의료취약지 해소 등의 경과를 13일 공개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제주도내 응급실 이용자 수 증가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의료자원의 한계 등을 극복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년간의 활동을 통해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의료대란에 대응해 응급의료지원단과 소방, 병원이 연계된 ‘제주형 이송·전원 핫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현상을 사전에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제주형 이송·전원 핫라인'과 관련해선 3959건의 환자에 대한 병원 선정 지원을 통해 적기 치료를 지원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는 병원별 치료 자원을 반영한 ‘제주형 이송 및 수용곤란 고지 관리 지침’을 시행하고, 구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단축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응급의료 취약지 해소에도 힘을 쏟았다는 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서귀포 지역의 '우리들소아과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소아 경증환자 수용 기반을 확충했고, 제주시권 인구 증가 등 수요를 반영해 중부권에 나우메디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소아과 수요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것이다. 


도는 이외에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제주대병원을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전용 병상 16개를 마련했고,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38억원을 투입, 제주국제공항 내 닥터헬기 격납고도 설치 중임을 전했다. 


또한 응급의료 취약지인 서귀포 지역의 신속 이송체계 강화를 위해 38억 원을 투입해 서귀포의료원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할 예정임을 밝혔다. 올해 완공되면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처치 시간이 대폭 단축돼 신속한 응급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이외에 중증응급질환 의료기관에 제주형 당직지원체계를 도입해 월 20일 이상 직체계를 유지하는 전문의와 심폐기사에게 수당을 지원해 안정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원격협진 서비스 제공기관을 48곳으로 확대하고, 만성질환의 체계적인 관리와 사전예방을 위한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출처 : 미디어제주(https://www.media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