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중증응급환자 적정시간 내 병원 도착률 '50%'…5년째 답보상태

  • 2025-10-13

중증응급환자 적정시간 내 병원 도착률 '50%'…5년째 답보상태

강승지 기자 ㅣ 2025.10.09 오후 01:31

복지부 목표치는 '60%'…한지아 의원 "체계적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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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각한 외상 등 급성기 중증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 최종 입원 치료기관에 도착한 비율이 5년째 50% 안팎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소위 '응급실 뺑뺑이'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대 급성기 중증응급환자 14만 4054명 중 50.6%(7만 3147명·잠정치)가 적정시간 내 응급실에 도착해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

심근경색의 경우 발병 후 2시간 이내, 출혈성·허혈성 뇌졸중은 발병 후 3시간 이내, 급성 중증외상은 발병 후 1시간 이내가 질환별 적정 내원시간으로 규정돼 있다. 올 상반기에도 3대 급성기 중증응급환자 7만1045명 중 50.3%(3만5710명·잠정치)가 적정시간 내 도착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입원 치료기관 도착 비율은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입원 치료기관 도착 비율은 2021년 49.7%, 2022년 49.1%, 2023년 51.1%, 지난해 50.6%, 올해 상반기 50.3% 등으로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인천에서의 도착률이 60%로 가장 높았고 제주(58.4%), 충북(54.7%), 울산(53.6%) 순이었다. 반면 강원(42.7%), 광주(43.0%), 대전(45.1%), 대구(45.2%) 등은 상대적으로 도착률이 낮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59.7%)가 가장 높았고 강원(42.2%)이 낮았다.

정부는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 치료기관 도착률을 2027년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 2013년과 2018년에 발표한 응급의료 기본계획에서도 같은 목표치를 제시했으나 한 번도 달성된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해 한지아 의원은 "권역·지역센터 협력 강화, 전용 이송망 확충, 의료 인력 지원 등을 통해 병원 선정부터 이송·치료까지 단계별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저: 뉴스1(https://www.news1.kr/bio/welfare-medical/5936154)